이번 주 볼만한 책 8권…“대도시 빼고 모두 텅텅비는 세상 온다”


지난 주 한경 문화부에 배달된 신간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책을 8권 추렸습니다
‘책마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읽을 만한 신간을 골라 매주 토요일자 지면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는 8권을 골랐습니다. 이 책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모았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르떼에서만 작동합니다.
<축소되는 세계>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 세계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하는 책입니다. 인구가 고령화되고,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거꾸러지며, 줄어드는 파이를 차지하기 위한 투쟁이 치열해지는 ‘축소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저자 앨런 말라흐는 현재 중국 난징 동남대의 도시 계획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인 도시 계획 전문가입니다. 그는 “한 번 인구가 감소한 나라는 다시 그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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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설탕의 역사를 다룹니다. 2500년 동안 설탕이 어떻게 우리의 정치, 건강, 환경을 바꿨는지 보여줍니다. 저자는 “설탕의 역사는 비인간적인 폭력과 생태계 파괴, 대항 운동, 저항, 항의, 여러 설탕 생산자들 간의 파멸적인 전쟁으로 가득하다”며 “그렇지만 동시에 엄청난 창의성과 기업가 정신, 낙관론의 역사이기도 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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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기원> 이광형 KAIST 총장이 쓴 책입니다. 인간, 지구 그리고 우주의 역사를 거시적인 안목에서 조망합니다. 역사의 시작점을 인간이 아닌 자연으로 삼은 것이 특징입니다. 인간에 방점을 찍은 기존 ‘빅 히스토리’ 서적들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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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의 비밀>“아니요(No)”라고 말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아니요’를 쉽게 말하는 사람일수록 남들로부터 ‘아니요’라는 말을 들어도 개의치 않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은 남들에게 부탁도 잘 합니다. 거절당해도 상관없습니다. 무슨 일을 하려면 거절당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남에게 부탁해야 합니다. 이 책은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썼습니다. 설득과 협상에 관한 예일대 강의를 토대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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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 성당, 거룩한 신비의 빛>

천주교 의정부교구 소속 사제인 강한수 신부가 교구 주보에 3년여에 걸쳐 연재해 온 '성당 이야기' 원고를 엮은 책입니다. 저자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학대학에 들어가기 전 서울대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국내외 건축현장에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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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내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

15명의 작가들의 ‘엄마에게 말하지 않는 비밀’ 혹은 ‘엄마와 이야기하지 않는 나의 상처’에 대한 고백을 담았습니다. 소설가 린 스티거 스트롱은 책에 실린 ‘엄마에 대한 하나의 이야기’란 에세이에 이렇게 적었다. “아마 우리 모두에게는 커다랗게 갈라진 틈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믿는 ‘엄마’, 마땅히 이래야 하고 우리에게 전부를 주어야 하는 ‘엄마’와 실제 우리 엄마가 일치하지 않아 생긴 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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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실체>

암스테르담 대학의 사회학 교수 하인 드 하스가 쓴 책입니다. 기후 변화가 대량 이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에 대해 반박합님다. 저자는 30년 동안 아프리카·아시아·중남미 등 빈곤국에서 부유한 서방 국가로 이주하는 이민자들을 연구해 왔습니다. 그는 일부 환경운동가와 정치인들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안을 강요하기 위해 이주에 대한 공포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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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들의 죽음>

독일 책입니다. 세계화되고 기업화된 농업이 인류의 가장 기본적인 생존 조건을 파괴하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농부들이 하나둘씩 농촌을 떠나면서, 지금 전 세계 들판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소개합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