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센트, 2023년 국내 앱 퍼블리셔 중 다운로드 수 1위 달성

앱 매직, 2023년 국내 앱 퍼블리셔 다운로드 순위(좌) / 2023년 12월 글로벌 HC 퍼블리셔 다운로드 순위(우)
글로벌 하이퍼캐주얼 게임 시장의 선두주자 슈퍼센트(대표 공준식)가 지난해 누적 앱 다운로드 1위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모바일 시장 조사 업체 앱 매직에 따르면 슈퍼센트는 지난해 글로벌 다운로드 약 2억 건을 달성하며 국내 앱 퍼블리셔 1위의 자리에 올랐다. 흥행을 이끈 주역은 ‘버거 플리즈‘와 ‘아울렛 러쉬’ 두 게임이다.'버거 플리즈!'는 플레이어가 햄버거 가게의 사장이 되어 가게를 성공적인 프랜차이즈로 키워나가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출시 후 한 달 만에 전 세계 39개국 게임 차트 탑 10에 올라 화제가 됐으며, 출시 3개월 후에는 글로벌 타이쿤 게임 다운로드 순위에서 양대 앱 마켓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메타의 스레드와 OpenAI의 ChatGPT에 이어 세계 시장에서 새롭게 출시된 앱 중 다운로드 순위 3위에 오르며 그 인기를 입증했고 같은 해 누적 7000만 건의 다운로드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반기에 출시된 ‘아울렛 러쉬’ 역시 출시 한 달 만에 2000만 건의 다운로드를 달성, 글로벌 무료 게임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며 초반 성과와 성장 속도 측면에서 전례 없는 기록을 남겼다. 작은 프랜차이즈 매장을 초대형 아울렛 쇼핑센터가 될 때까지 키워나가는 아케이드 아이들 게임으로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iOS 시장에서 압도적인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일반적으로 AOS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하이퍼캐주얼 게임 분야에서 이같은 성공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첫 번째 성공은 운이 따를 수 있다. 하지만 계속되는 성공은 분명한 실력의 증거. 슈퍼센트는 2024년 다양한 자체 개발 게임과 퍼블리싱 게임을 대거 출시하여, 기존의 히트작인 ‘아울렛 러쉬’와 ‘버거 플리즈!’를 능가하는 신작들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신작 ‘페이퍼 딜리버리 보이’, ‘스네이크 클래시’, ‘슈퍼 슬라임’ 등이 이미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어 24년도 매출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슈퍼센트는 전년 동기 대비 600% 증가한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며 2023년을 마무리했으며 매출 실적 증가에 대한 보상으로 12월 전 직원에게 월급의 100% 특별 성과금을 지급했다. 공준식 대표는 이번 성과금 지급에 대해 "점점 고착화되고 경기 침체 및 투자 위축의 영향을 받고 있는 현재의 게임 시장에서 슈퍼센트가 이룬 성과는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팀원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멤버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24년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회사 관계자는 "하이퍼 캐주얼에서 하이브리드 캐주얼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다. 여기서 하이브리드 캐주얼이란 하이퍼캐주얼 장르의 '단순함'을 유지하면서도 정교한 미드코어 스타일의 진행 메커니즘이 접목된 장르로, 수익구조 역시 광고에 인앱결제(IAP)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전략적 변화를 통해 2023년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슈퍼센트는 ‘Grow Together’이라는 핵심 가치 아래 현재 내부 멤버 60여명 외에도 국내외 약 40여개의 파트너사와 200여명의 멤버들이 함께하고 있다. 공 대표는 "현재 사업 초기 단계에 있으며, 작년 성과를 토대로 비즈니스 모델의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본격적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해 다양한 직군의 인재와 파트너사들을 적극적으로 모집 중"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분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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