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면 10년 못 버틴다"…불안에 떠는 한국 CEO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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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CEO, 글로벌 대비 생존 불안 심각
"규제가 혁신 발목 잡는다"
PwC, 105개국 최고경영자 설문한 '글로벌 CEO 서베이' 발표
韓 CEO 75% "이대로면 10년 못 버텨"
혁신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로 74%가 규제 꼽아…세계 응답률은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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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삼일PwC는 이같은 분석을 담은 '제27차 연례 글로벌 CEO 설문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PwC글로벌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개막과 함께 발표한 글로벌 CEO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작성한 보고서다. PwC는 작년 10월부터 11월까지 105개국 4702명의 CEO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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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CEO는 대내외 경제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도 글로벌 평균치보다 부정적인 경향을 보였다. 한국 CEO의 64%가 올해 세계 경제의 둔화를 전망했다. 글로벌 CEO 평균(45%)보다 높은 수치다. 자국 경제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답한 비율도 높았다. 한국 CEO는 66%가 부정적 전망을 냈다. 중국(19%), 인도(3%)등과 대비된다는 지적이다. 삼일PwC는 "한국 CEO의 국내 경제 전망이 부정적인 이유는 높은 대외 의존도와 급속한 고령화 등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혁신 추구 리더를 위한 핵심 우선 순위로 △미래 지향적 목표에 대해 투자자 설득 △나쁜 비용 줄이고 좋은 비용에 투자 △유망한 사업 분야의 경영진에 전문가 포함 △주요 변화는 최고 경영진이 주도 △새로운 보상 방안 도입 등을 제시했다.
윤훈수 삼일PwC 대표이사는 보고서 서문을 통해 "끊임없이 혁신하지 않으면 기업 생존을 10년도 내다보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전 세계 CEO의 생각을 담은 이 보고서가 변화의 방향을 설정하고 혁신의 토대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PwC가 발표한 '제27차 글로벌 CEO 서베이' 보고서의 상세한 내용은 삼일회계법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