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2월 소매판매 예상치 넘는 0.6%p 증가

경제학자들 예상치 0.2% 상승 넘어서
자동차 판매 1.1% 증가와 전자상거래 소비 대폭 증가
사진=게티이미지
미국의 12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넘어 한달 사이 0.6% p 증가하면서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않은 소매 판매가 12월에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0.2% 증가 전망을 웃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12월에 0.4% 증가했다. 13개 카테고리 중 9개 소매 부문에서 판매 증가세를 보였으며 의류, 백화점을 포함한 일반 상품 매장, 전자상거래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자동차 판매는 1.1% 증가해 5월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고 주유소 판매는 휘발유 가격의 하락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내총생산(GDP)을 계산하는 데 사용되는 소위 통제그룹 매출은 7월 이후 가장 높은 0.8% 증가했다. 여기에는 식품 서비스업, 자동차 판매점, 건축자재 상점, 주유소는 제외된다.

소매 판매는 전체 소비자 지출 가운데 약 3분의 1로 비교적 적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일반적으로 경제 상황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12월의 총 개인 소비지출 수치는 이달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