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2월 산업생산, 감소 예상속 0.1%p 증가

자동차 생산 증가 및 소비재 생산 증가로
4분기 기준 연간 2.2% 감소해 제조업 약세는 지속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서 로봇이 차량을 제작하고 있다. /테슬라
미국의 12월 산업 생산이 자동차 생산 증가와 비내구재 생산 증가로 가까스로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자들은 0.1% 감소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17일(현지시간)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파업을 종료하고 생산에 복귀하면서 12월중 제조업 생산이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동차를 제외한 공장 생산은 0.1% 감소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은 12월 전체 산업생산이 0.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12월중 제조업 생산량이 증가한 것은 자동차 생산 증가와 소비재 제품의 생산 증가가 반영된 것이다. 소비재의 생산량은 0.2% 증가했다.

4분기 전체 공장 생산량은 연간 기준으로 2.2% 감소해 2020년 이후 제조업 부문에서 가장 약한 해로 나타났다.

전 날 뉴욕 연준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초 뉴욕주의 공장 활동이 급격히 악화돼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공급 관리 연구소(ISM)의 미국 전역 제조업에 대한 측정치는 14개월 연속 감소세다 .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