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이 들자 난리 난 '이 가방'…"싹 동났다" 완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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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들고 나타난 검정 숄더백'재계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해 11월 들고 나타나 화제가 된 가방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판매량 1000% 폭증…'이부진 효과' 톡톡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이 지난해 11월 13일 열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 참석 당시 착용한 브랜드 '빠투'의 검정 숄더백 '르 빠투 백 블랙'이 인기다.빠투는 1914년 23세의 천재 프랑스 디자이너 장 빠투가 패션 하우스를 설립하면서 탄생한 브랜드다. 프랑스 명품 그룹 LVMH(루이뷔통모에헤네시)가 2018년 인수해 이듬해 2019년 빠투라는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국내에 빠투를 수입해 판매하는 LF에 따르면 이 사장의 '착샷'이 공개된 직후 르 빠투 백 블랙의 2주간 판매량은 직전 2주 대비 약 1000% 폭증했다.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다. 로고, 유광, 미니 사이즈 등 유사 상품 판매량을 포함하면 1600% 늘었다.
LF 관계자는 "작년 12월 르 빠투 백 블랙은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동나 예약 주문을 받았다"며 "올해 봄·여름 시즌 상품도 입고와 함께 완판됐다"고 밝혔다.이 사장의 패션은 그가 공식 석상에 등장할 때마다 화제가 된다.
지난 4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두을장학재단의 2024학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이 사장은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회색톤 투피스를 입었다. 그런데 이 투피스의 정체가 명품 브랜드가 아닌 국내 브랜드의 약 12만원 제품으로 알려져 이목을 모았다.
이 사장의 스타일은 '올드머니룩의 정석'으로 패션업계에서 잘 알려져 있다. 올드머니룩은 명품 로고가 드러나는 화려한 제품보다는 우아하고 수수한 아이템으로 은은한 여유로움을 돋보이게 하는 게 특징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