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항공권 비즈니스석 예약 3.5배 급증…베트남 등 인기"

"비용 좀 더 써도 여유 즐기는 '비캉스족' 늘어나"

G마켓은 지난해 국제선 항공권 비즈니스석 예약이 전년 대비 3.5배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비즈니스석 인기 여행지로는 베트남 등 중·단거리 국가가 주로 많았다.
G마켓은 경기 침체에도 비행기 좌석에 비용을 좀 더 투자해 여유를 즐기는 이른바 '비캉스족'(비행기+바캉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비즈니스석 예약이 가장 많은 목적지는 베트남(18%), 태국(16%), 일본(12%), 필리핀(7%), 인도네시아와 미국(각 6%) 등 순으로 집계됐다. 하반기(68%)에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예약하는 비중이 상반기(32%)의 두 배가 넘었다.

월별로는 작년 8월과 9월이 각각 12%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해외여행 수요가 많아지는 여름 바캉스 시즌에 프리미엄 항공권 구매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석 예약량을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51%를 차지했다.

G마켓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월간 '프리미엄 항공 라운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비즈니스석 및 일반석 항공권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가성비보다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 비행기부터 프리미엄으로 이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주요 항공사와 협업해 다양한 노선의 프리미엄 항공권을 단독 특가에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