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에 47개씩 팔렸다…편의점 성공신화 쓴 'CU 크림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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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출시 후 누적 판매량 5000만개 돌파CU는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가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넘어섰다고 18일 발표했다. 하루에 6만8000개, 분당 47개씩 팔린 셈이다. 편의점의 차별화 상품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분석이다.
'크림빵 열풍'에 CU 디저트 매출 2배 '급증'
세븐일레븐도 크림빵 PB로 '도전장'
2022년 1월 출시된 연세우유 크림빵은 CU가 연세유업과 손 잡고 직접 기획했다. 다른 편의점에선 살 수 없어 CU만의 대표 차별화 제품으로 꼽힌다.SNS에서 유행한 '반갈샷'(제품의 반을 가라 내용물을 보여주는 사진)이 '크림빵 신드롬'을 이끌었다. 연세우유 크림빵은 출시 첫 해에만 1900만 개가 팔렸다. CU는 초코·황치즈 등 10종을 추가로 내면서 화제성을 유지했다. 지난해엔 소비자 요청을 반영해 말차 생크림빵도 내놨다.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가 잘 팔리자 지난해 CU의 전체 디저트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104.4% 뛰었다. 전체 매출 중 40.8%가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다.
올 상반기엔 'K푸드 열풍'을 타고 해외에 진출한다. 몽골, 말레이시아에 있는 CU 매장에서 판매된다. '디저트 강국'으로 불리는 대만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CU는 연세우유 크림빵 판매 5000만 개 돌파를 기념해 단종됐던 단팥 생크림빵을 이날부터 오프라인 점포에서 판다.조준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장은 "최근 해외에서 입점을 요청하는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사랑받는 K편의점 상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크림빵 열풍이 이어지자 세븐일레븐도 이날 연남동 유명 맛집 '푸하하 크림빵'과 손 잡고 '세븐셀렉트 푸하하크림빵' 2종을 PB로 내놨다. 동물성 크림 비율은 높이고 글루텐 함량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높은 품질의 신제품으로 편의점 업계의 생크림빵 전성기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