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겨울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최근 동남아시아 등 겨울이 없는 국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화천군에 따르면 화천천에서 지난 6일 개막한 산천어축제장에 매일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단체 여행객 1천여명 이상이 찾고 있다.
실제로 많은 눈이 내린 지난 14일 타이완 아웃바운드 여행사에서 단체 관광객이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16일 강원특별자치도가 진행하는 팸투어에 말레이시아 인플루언서 단체가 찾았다.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를 비롯한 취재진은 이날 얼음낚시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축제를 소개했다.
타이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권역의 대형 여행사가 모객한 단체 관광객과 자유여행객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화천군은 산천어축제에 현재까지 약 2만8천여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추산한다.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객 중 겨울을 경험하지 못한 분들도 많은데, 이번에 눈 속에서 얼음낚시를 하며 한국의 겨울을 만끽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동남아시아의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아직 눈을 보지 못한 경우가 많아 이색적인 경험을 축제장에서 즐기고 있다"며 "화천에서 즐거웠던 겨울 추억을 가슴에 간직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