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화가] 피카소·루소 화풍 녹여낸, 3D 애니메이터 출신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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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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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는 현대미술에서 잘 쓰이지 않는 소재인 파스텔로 작품을 그려낸다. 그 덕분에 그의 그림에는 파스텔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과 밀도 높은 부피감이 살아 있다. 컴퓨터 그래픽처럼 기하학적이고 왜곡된 형상에 강렬한 색을 입혀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한 것도 특징이다. 전업 화가가 되기 전 3D(3차원) 애니메이터로 일한 경력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여기에 르네 마그리트와 앙리 루소, 파블로 피카소 등 거장들의 다양한 화풍의 장점까지 녹여내 독창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화면을 만들어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