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부산이전 10년] ⑤ '주거안정 지원' 주택도시보증공사

부산 IT인재 장학금 60억원 출연…6년 연속 지역인재 초과 채용
안심전세 앱 등으로 전세사기 피해 예방…피해자지원센터 운영

[※ 편집자 주 = 2014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준공과 함께 이뤄진 금융기관들의 부산 이전이 올해로 10년째가 됩니다. 연합뉴스는 2005년부터 부산에 먼저 자리를 잡아 금융기관 이전의 선도모델이 된 한국거래소와 2014년 부산으로 이전한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등의 역할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루는 기사를 5편으로 나눠 송고합니다.

]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주거 안정을 위한 각종 보증업무와 정부 정책 지원사업을 시행하면서 주택도시기금을 관리, 운영하는 공기업이다. 최근 대규모 전세사기,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HUG의 다양한 활동이 주목된다.

HUG는 안심전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전세 보증금 반환 보증, 전세피해자지원센터 등으로 전세사기 피해 예방과 피해자 지원 활동을 펼치고 주택분양보증으로 수분양자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HUG는 2014년 12월 부산으로 이전했다. 당시 부산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은 286명이었고, 최근에는 524명으로 83% 증가했다.

2018년부터 최근 6년간 매년 법정 이전지역 인재 채용 목표를 초과해 부산에서 신입사원을 뽑았다.

특히 2019년에는 법정 채용 목표 5명보다 3배 이상 많은 17명을 부산에서 충원했다. HUG는 부산 지역의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부산시와 8개 기관이 함께 창업 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BIGS'(Busan Innovation Ground for Start-up)에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

또 약 100억원 규모인 부산지역 정보기술(IT) 인재 장학금 가운데 지역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약 60억원을 출연하고 700여 명의 IT 인재 육성과 취업 매칭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의 공원녹지조성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2019년 부산 남구 유엔공원 근처 세계평화의 숲 조성, 2020년 해운대해수욕장 근처 해운대공원 조성, 2021∼2022년 해운대수목원 조성에 모두 22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해운대수목원 조경 사업비 4억원을 추가로 후원했다.

HUG는 또 부산지역 소외계층의 노후 주택과 사회복지시설 개보수, 학대 피해 장애아동 쉼터 지원 등 25가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 '2022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지역사회공헌 인정 기업으로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희망 2023 이웃돕기 유공 부산시장 표창과 아동시민 토론회 부산경찰청장상을 잇달아 받았다. HUG 관계자는 19일 "복지 사각지대 축소에 이바지하고 지역사회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할 것"이라며 "주택·도시 분야 공기업으로서 창의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해 주거환경과 주거 안전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