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1%대 '강세'…'TSMC 효과' 삼성전자 2%대 ↑

환율 하락 출발
지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국내 증시가 미 증시 훈풍에 힘입어 1% 넘게 뛰고 있다.

19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91포인트(1.23%) 상승한 2465.9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혼자 552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8억원, 101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2.37%)는 2% 넘게 급등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1.47%)도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이들 반도체주의 강세는 TSMC의 호실적 속 미국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한 흐름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강세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7% 오른 851.81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5억원, 74억원어치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 혼자 339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도 대체로 상승 중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56%), 에코프로(1.37%), HPSP(4.09%) 등 2차전지·반도체 관련주가 크게 오르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미 증시 반도체주 강세, 원·달러 환율 약세 진정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지수 상단을 제약하는 불확실성 요인들이 단기에 해소되기 힘드므로 향후 지수 상승폭은 제한되겠으나, 에코프로비엠, 밀리의서재, 브이티, 이스트소프트 등 거래대금 및 상승률 관점에서 반등 강도가 강했던 개별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다음주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내린 1338원에 출발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애플, TSMC, 엔비디아 등 기술주 중심의 랠리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8%, 나스닥지수는 1.35% 각각 올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