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가 들썩인다…오늘 밤 日 우주선 '슬림' 달 착륙 [강경주의 IT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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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의 IT카페] 111회
성공시 세계 5번째 달 착륙 국가 이름 올려
"경량화로 착륙 성공 확률 극한으로 끌어올려"
니혼게이자이신문 "日 기술력 과시 계기될 것"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소형 달 탐사선 '슬림'(SLIM)이 20일 0시께 달을 향해 강하를 시작해 약 20분 뒤 달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계획이 예정대로 성공하면 일본은 미국, 옛 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하는 나라가 된다.슬림은 높이가 2.4m, 폭은 2.7m 크기의 무인 달 착륙선이다. 무게는 약 700㎏까지 줄였는데 이는 지난해 8월 달 착륙에 성공한 인도의 탐사선 찬드라얀 3호의 약 1.8t보다 가볍다. 슬림 개발에 참여한 미쓰비시전기는 "경량화로 착륙 성공 확률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7일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 47호기에 실려 발사됐다. 슬림은 로켓 발사 후 47분 시점에 궤도에 올라 이달 14일 고도 600㎞의 달 궤도에 진입해 달 주위를 돌고 있다.

JAXA는 앞서 2022년 11월 미국 아르테미스 1호 미션의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초소형 탐사기 '오모테나시'를 실어 보냈지만 역시 통신 두절로 달 착륙에 실패했다. 일본 벤처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개발한 달 착륙선도 지난해 4월 착륙을 시도하다가 달 표면에 추락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신문은 "슬림이 착륙에 성공하면 일본 기업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