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북부 빼고 강수…기온, 평년 수준 웃돌아 전국에 강풍…서해남부·동해·남해·제주해상 풍랑 거세
이번 주말 포근한 가운데 강원산지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 19일 강원영동과 전남, 제주 등에 강수가 이어졌다.
토요일이자 절기 대한(大寒)인 20일에도 강원영동·경북북동산지·경북동해안에 비나 눈, 전남과 제주에 비가 올 전망이다.
제주서쪽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이 전남과 제주에 비를 뿌리면서 동시에 강원영동 쪽으로 부는 동풍을 강화해 강원영동·경북북동산지·경북동해안에 눈과 비가 더 많이 오도록 만들겠다. 강원중·북부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20일 오전엔 충남·전북·영남, 오후엔 경기남부와 충북에도 비나 눈이 오겠으며 밤에는 서울·인천·경기북부를 뺀 전국에 비나 눈이 오락가락 내리겠다.
서울과 인천, 경기북부의 경우 20일 밤에 빗방울이 좀 떨어지거나 눈발이 좀 날릴 수 있겠다. 21일에는 강원영동에 비나 눈, 제주에 비(제주산지는 비나 눈)가 오겠다.
다만 경남내륙 일부와 경남동부에 21일 새벽까지, 경북북동산지와 경북동해안에 21일 오후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수 있겠다.
또 21일 밤에는 경기남동부와 강원영서, 충남내륙, 충북, 전라동부, 경상서부에 한때 비나 눈이 오겠다. 앞으로 주말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 10~30㎝(중·북부 최대 40㎝ 이상), 강원북부동해안·경북북동산지 5~10㎝(최대 15㎝ 이상), 강원중부동해안 3~8㎝, 강원남부동해안과 강원내륙 1~5㎝, 경북북부동해안·경북북부내륙·경북서부내륙·경남서부내륙(지리산 부근)·제주산지 1~3㎝, 충북·전북북동내륙·전남동부내륙(지리산 부근) 1㎝ 내외, 경기남동부 1㎝ 미만이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제주 30~80㎜(산지 비롯 많은 곳 최대 100㎜ 이상), 강원동해안·산지 10~50㎜, 경북북동산지와 경북동해안 5~30㎜, 부산·울산·경남·광주·전남 5~20㎜, 충북남부·전북·대구·경북내륙·울릉도·독도 5~10㎜, 대전·세종·충남·충북중부·충북북부 5㎜ 내외, 강원내륙 5㎜ 미만, 경기남부 1㎜ 내외다.
강원산지는 눈이 쏟아지면서 시정이 짧아져 이동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다.
또 오랜 시간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차량이 고립되거나 눈 무게에 시설물이 붕괴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주말 기온은 평년기온보다 높겠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8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4~10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도와 7도, 인천 2도와 6도, 대전 4도와 7도, 광주 6도와 8도, 대구 5도와 8도, 울산 7도와 8도, 부산 8도와 10도이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20일과 같겠고 낮 최고기온 예상치는 4~12도이다.
중국 내륙에서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면서 21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바람이 불겠고 이에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이 추위는 다음 주 목요일인 2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대부분 지역에 21일 오전까지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 강풍이 불겠다.
특히 제주와 전남남해안 일부엔 순간풍속이 시속 70㎞(제주산지는 시속 90㎞) 이상의 더 강한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해안에도 20일부터 제주와 전남해안과 비슷한 수준의 강풍이 불겠다.
제주와 서해안에 21일 밤부터 다시 바람이 거세지겠다.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경고했다.
서해남부남쪽먼바다와 동해상, 남해상, 제주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밤부터는 서해남부북쪽먼바다에도 바람이 시속 35~65㎞(10~18㎧)로 매우 거세게 불고 물결이 2~5ｍ 높이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확대될 수 있겠다.
배편이 끊길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해안에 당분간 너울에 의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다.
바다의 물결이 높아지면서 강한 너울이 유입될 수 있으니 해안에는 되도록 가지 않는 편이 좋겠다. 주말 미세먼지는 전국이 '좋음' 수준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