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고기 썰려고 부엌칼 샀다가…'날벼락' 맞은 男

"흉기 들었다" 신고에 경찰 출동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 남성이 신문지에 싸인 흉기 추정 물건을 들고 있다는 신고에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해당 남성은 마트에서 부엌칼을 구매한 뒤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진경찰서는 전날 오후 1시 20분쯤 "“부산진구 한 거리에 흉기를 가진 남성이 있다"는 112의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신문지에 싸인 흉기 추정 물건을 들고 있는 50대 A씨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물건은 부엌칼로 파악됐다. A씨는 “집에서 고기를 썰려고 마트에서 샀다”고 진술했다.

A씨는 경찰이 해당 물건을 확인하려는 과정에서 손에 상처를 입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하고 집으로 돌려보냈다. 경찰은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했다"면서 "A씨는 치료받고 귀가했으며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