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만의 경사" 이라크 국민들 환호…충격에 빠진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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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이라크가 일본에 2 대 1로 이겼다. 승리를 이끈 선수는 전반에 멀티골을 넣은 아이멘 후세인(28)이었다. 전반 5분 후세인은 골을 헤딩슛으로 넣었다.전반 49분에는 아흐메드 야히야가 왼쪽을 공략해 골문으로 올려준 공을 후세인이 다시 한번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일본은 후반전 추가시간에 한 골로 만회했다.
이라크가 일본을 꺾은 건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 8강전 이후 42년 만이다. 이라크는 조별리그 1차전 인도네시아에 3-1로 이긴데 이어 2연승을 거두면서 조 1위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패배를 당한 일본은 충격에 빠졌다. 일본 국가대표팀 수비수 토미야스 다케히로 경기 중 인터뷰에서 "꽤 분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선 이겨야 한다. 조별리그 통과를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엉망을 만들지 않고 각각 의견을 내서 토론하고, 마지막으로는 이 패배가 있어서 좋았다고 말하는 결과를 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