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임직원 90%가 지역 인재

"충북 기반 성장…책임 다해야"
2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인 에코프로의 전체 직원 중 85.3%는 비수도권 출신이다. 청주에 본사가 있고, 포항과 청주에 제조 공장을 운영 중이어서 지역 인재 고용에 힘쓴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회사 전체 직원 3362명 중 비수도권 대학과 고교를 졸업한 직원은 2867명에 달했다. 계열사별 비수도권 출신 비율은 △에코프로씨엔지(97.4%) △에코프로머티리얼즈(96.1%) △에코프로이엠(94.8%) △에코프로이노베이션(94.7%) △에코프로비엠(92.5%) 등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지방과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에코프로는 1998년 충북 오창산업단지에서 직원 한 명을 둔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다. 작년 말 기준 시가총액 60조원, 매출 6조원의 글로벌 2차전지 양극재 기업으로 성장했다. 시가총액 30위 기업 중 지방에 본사를 둔 기업은 포스코 한국전력 에코프로 등 3사뿐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지역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기업인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회장)의 소신”이라며 “다른 대기업과 차별화한 지역 인재 경영 모델”이라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