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볼만한 책 8권…“3년 안에 인간 수준 AI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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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책마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읽을 만한 신간을 골라 매주 토요일자 지면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는 8권을 골랐습니다. 이 책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모았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르떼에서만 작동합니다. <히든 포텐셜><오리지널스>, <싱크 어게인> 등으로 유명한 애덤 그랜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조직심리학 교수의 신간입니다. 그는 책에서 “남달라 보이는 재능이나 자질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라며 “누구나 자신 안에 숨은 잠재력을 발굴하고 키워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합니다.
지난 주 한경 문화부에 배달된 신간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책을 8권 추렸습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더 커밍 웨이브>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 공동 설립자가 썼습니다. 인공지능(AI) 시대 선봉에 서 있는 사람입니다. 기술 유토피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쉽습지만 책장을 펼치면 그 반대입니다. 저자는 AI와 공존하는 삶에 대한 우려를 쏟아냅니다. 딥마인드를 창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IT(정보기술) 업계 CEO들을 앉혀 놓고 진행한 발표에서 그는 "쇠스랑과 같은 위협이 몰려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도시는 왜 역사를 보존하는가> 이탈리아 로마와 일본 교토는 옛 모습이 잘 보존된 유명 관광지입니다. 선조들의 ‘선견지명’ 덕분일까요. <도시는 왜 역사를 보존하는가>는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2008~2014년 서울대 국어교육과 부교수를 지냈던 로버트 파우저가 썼습니다. 언어학자인 그는 자신을 ‘각국 도시 생활자이자 탐구자’라고 소개합니다. 서울과 대전, 교토, 구마모토, 가고시마, 더블린 등 다양한 도시에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책은 역사적 경관 보존의 원동력을 종교, 국가, 민족주의, 애국주의, 애향심 등에서 찾습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집중의 재발견>미국 UC어바인대 정보학과의 글로리아 마크 석좌교수가 쓴 <집중의 재발견>은 디지털 세상에서 집중하기 어려워하는 현대인을 위한 책입니다. 디지털 기기는 우리가 한 곳에 오랫동안 집중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하는 동안 주의집중하는 시간이 평균 47초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지난해 발표돼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가 된 <도둑맞은 집중력>과 닮아 있으면서도 다른 책입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일본 위스키, 100년의 여행>
일본 위스키를 안내합니다. 2023년 기준 일본 내 증류소는 100곳을 넘습니다. 저자는 그중 직접 방문한 22개의 증류소를 소개합니다. 각 증류소의 역사와 저자가 방문하면서 느낀 감상이 담겼습니다. 역사책과 여행안내서가 합쳐진 책입니다. 증류소 투어 예약 방법과 근처에 있는 추천 맛집과 같은 여행 팁도 담겨있습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1밀리미터의 싸움>
뇌는 경이롭습니다. 아주 작은 천억 개의 세포가 모여있고 이를 극도로 섬세한 혈관들이 연결합니다. 주요 혈관들에서 뻗어나간 혈관 지류들과 신경계까지 조화를 이뤄 인간을 인간답게 만듭니다. 뇌혈관의 지름은 1밀리미터가 채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혈관벽은 이보다 얇기 때문에 이를 다루는 것은 매우 위험하면서도 고도의 기술이 요구됩니다. 독일 베를린 자선병원의 신경외과 전문의인 페터 바이코치는 <1밀리미터의 싸움>을 통해 뇌와 신경계 수술 사례를 소개하며 신비한 뇌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율리시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는 유명합니다. 영문학 작품을 통틀어 훌륭하기로 몇 손가락 안에 꼽힙니다. 읽기 어려운 책으로도 악명이 높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운 번역으로 국내 출간된 <율리시스>의 평이 제법 좋습니다. “드디어 읽을만한 율리시스가 나왔다”고들 합니다. 이 책을 번역한 이종일 전 세종대 교수를 만나봤습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세상의 끝은 아니다>
새해 들어 영국에서는 <세상의 끝은 아니다(Not the End of the World)>란 책이 출간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옥스퍼드대 글로벌 개발 프로그램의 선임 연구원이자 온라인 통계 플랫폼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의 수석 연구원으로 활약하는 데이터 과학자 한나 리치(Hannah Ritchie) 박사는 책을 통해 “우리 세대가 지속 가능한 지구를 선도하는 첫 번째 세대가 될 수 있다”라고 소개합니다.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