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방한 소식에…SK하이닉스, 52주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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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와 협력 가능성 AI주 들썩‘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소식에 인공지능(AI)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삼성전자도 파트너사로 언급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0.92% 오른 14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2주 신고가(14만5400원)도 기록했다. 실적 선방 관측 속에 올트먼 CEO가 이번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난다고 알려지면서다.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강자로 꼽히는 SK하이닉스는 오는 25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1년 만의 흑자 전환 전망까지 나온다. 삼성전자 역시 0.54% 오른 7만51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AI 반도체를 함께 개발할 협력사를 찾고 있다.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잠재 파트너사로 언급된다.
올트먼 CEO의 행보에 따라 여러 기업의 주가가 출렁였다. 지난해 11월 올트먼 CEO가 오픈AI 이사회로부터 잠시 해고당했을 때, 오픈AI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1.68% 하락했다. 그러나 MS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자 2.05% 상승했다. 지난해 6월 방한 당시 올트먼 CEO가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을 단독으로 만나자, SK네트웍스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연초엔 오픈AI의 AI 서비스 장터 ‘GPT 스토어’ 등장으로 관련주가 급등세를 탔다.올트먼 CEO의 보폭은 커지고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AI 업체 G42, 대만 TSMC 등을 잇따라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대만 방문길에 한국도 잠깐 들르는 정도로 알고 있다”며 “TSMC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지만, AI 반도체 가치사슬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강해 국내 업체와도 협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