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AI시대 선도하는 국가 디지털 싱크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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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원장 황종성)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기관이다. 1987년 설립돼 30여 년간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우리나라에 맞는 활용 전략을 수립하고 필요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해왔다.
NIA의 역할은 일반 국민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 개통을 통해 한국이 정보기술(IT) 강국으로 거듭나고 ‘정부24’와 같은 전자정부 사업은 행정 편의성을 크게 높여 해외 여러 나라에 모범사례로 제시됐다. NIA가 주도하는 공공데이터 개방도 데이터 경제를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코로나19 방역에서도 NIA의 활약이 있었다. 공적 마스크 앱과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 등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기능을 신속하게 구축했다. 한국이 디지털 분야에서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상당히 기여한 셈이다.
NIA의 최초 전신은 한국전산원이다. 이후 한국정보화진흥원을 거쳐 현재의 NIA로 발전했다. 최근엔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새로운 혁신과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데이터 전문기관으로서 국가 데이터 전략 수립 및 데이터 기반 행정 체계 선도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인공지능 활용 촉진과 인공지능을 위한 국가 인프라 구축에 기관 역량을 집중해 국내 최고의 인공지능 전문기관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를 AI 혁명의 시작으로 보고 AI 정책, 활용 및 확산, 기술 및 인프라라는 세 가지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성한 뒤 상호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NIA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신설한 ‘인공지능정책본부’는 국가 인공지능 전략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고 지원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AI가 세계 경제와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현시대에 새로운 규칙이 수립되고 있다. 이에 한국은 규칙을 따르기보다는 이를 선도하는 방향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의 제도로는 새로운 AI 기술을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AI 시대에 맞는 창의적인 제도가 필요하다. NIA는 이미 인공지능법제정비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AI 시대에 적합한 ‘인공지능 기본법’ 제정을 지원하고 있다.
NIA는 또 인공지능 활용과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인공지능융합본부’를 꾸렸다. 이 본부에서는 AI 융합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기획하며 공공부문의 AI 서비스 지침 마련 등의 활동을 한다. 민간기업과 협력해 초거대 AI를 공공부문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을 올해 110억원 규모로 진행한다. 이뿐만 아니라 디지털 트윈 기반의 국민 체감형 융복합 서비스를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조성 사업에 올해 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농·어촌 마을에 지능정보기술을 확산하는 스마트빌리지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국정과제인 디지털플랫폼정부 국민드림 프로젝트와 같이 AI·데이터 기반 디지털플랫폼정부 조기 실현을 위해 관련 부서와 협업을 지속하겠다는 목표다.여기에 ‘지능기술인프라본부’도 새로이 설립됐다. 국가 AI 인프라 구축과 새로운 기술 표준 수립을 목표로 한다. AI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데이터 준비에 70% 이상의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데이터 준비가 완료되면 대부분 자금을 컴퓨팅 활용에 쓴다. 이 본부의 목표는 다른 나라들보다 더 쉽고 편리하게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과 인프라를 구축해 국가적인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지능기술인프라본부는 국방, 교육 등 중요한 분야에 AI 기술을 조기에 도입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을 구축해 학생들에게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학생의 개별적인 학습 스타일과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국방 분야에서는 ‘전장 지능형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전장 상황을 분석하고 정확한 전략 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이런 첨단 AI 플랫폼들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우리 삶에 인공지능이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NIA는 기대하고 있다.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과제는 국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AI 분야에서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AI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산업화와 정보화를 이룬 대한민국이 이제 AI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적을 이뤄야 한다. NIA 측은 “NIA가 꾸린 ‘삼각편대’는 미래 AI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NIA의 역할은 일반 국민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 개통을 통해 한국이 정보기술(IT) 강국으로 거듭나고 ‘정부24’와 같은 전자정부 사업은 행정 편의성을 크게 높여 해외 여러 나라에 모범사례로 제시됐다. NIA가 주도하는 공공데이터 개방도 데이터 경제를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코로나19 방역에서도 NIA의 활약이 있었다. 공적 마스크 앱과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 등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기능을 신속하게 구축했다. 한국이 디지털 분야에서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상당히 기여한 셈이다.
NIA의 최초 전신은 한국전산원이다. 이후 한국정보화진흥원을 거쳐 현재의 NIA로 발전했다. 최근엔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새로운 혁신과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데이터 전문기관으로서 국가 데이터 전략 수립 및 데이터 기반 행정 체계 선도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인공지능 활용 촉진과 인공지능을 위한 국가 인프라 구축에 기관 역량을 집중해 국내 최고의 인공지능 전문기관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를 AI 혁명의 시작으로 보고 AI 정책, 활용 및 확산, 기술 및 인프라라는 세 가지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성한 뒤 상호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NIA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신설한 ‘인공지능정책본부’는 국가 인공지능 전략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고 지원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AI가 세계 경제와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현시대에 새로운 규칙이 수립되고 있다. 이에 한국은 규칙을 따르기보다는 이를 선도하는 방향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의 제도로는 새로운 AI 기술을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AI 시대에 맞는 창의적인 제도가 필요하다. NIA는 이미 인공지능법제정비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AI 시대에 적합한 ‘인공지능 기본법’ 제정을 지원하고 있다.
NIA는 또 인공지능 활용과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인공지능융합본부’를 꾸렸다. 이 본부에서는 AI 융합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기획하며 공공부문의 AI 서비스 지침 마련 등의 활동을 한다. 민간기업과 협력해 초거대 AI를 공공부문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을 올해 110억원 규모로 진행한다. 이뿐만 아니라 디지털 트윈 기반의 국민 체감형 융복합 서비스를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조성 사업에 올해 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농·어촌 마을에 지능정보기술을 확산하는 스마트빌리지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국정과제인 디지털플랫폼정부 국민드림 프로젝트와 같이 AI·데이터 기반 디지털플랫폼정부 조기 실현을 위해 관련 부서와 협업을 지속하겠다는 목표다.여기에 ‘지능기술인프라본부’도 새로이 설립됐다. 국가 AI 인프라 구축과 새로운 기술 표준 수립을 목표로 한다. AI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데이터 준비에 70% 이상의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데이터 준비가 완료되면 대부분 자금을 컴퓨팅 활용에 쓴다. 이 본부의 목표는 다른 나라들보다 더 쉽고 편리하게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과 인프라를 구축해 국가적인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지능기술인프라본부는 국방, 교육 등 중요한 분야에 AI 기술을 조기에 도입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을 구축해 학생들에게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학생의 개별적인 학습 스타일과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국방 분야에서는 ‘전장 지능형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전장 상황을 분석하고 정확한 전략 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이런 첨단 AI 플랫폼들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우리 삶에 인공지능이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NIA는 기대하고 있다.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과제는 국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AI 분야에서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AI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산업화와 정보화를 이룬 대한민국이 이제 AI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적을 이뤄야 한다. NIA 측은 “NIA가 꾸린 ‘삼각편대’는 미래 AI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