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 침체에도 지역 최고·최대 타이틀 내건 단지는 흥행

지역 최고층·최초 단지 청약 경쟁률 치열
올해 공급되는 지방 신규 분양 단지도 흥행 이을지 주목
지방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도 다른 단지와 차별성을 내세운 분양 단지들은 흥행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향후 단지 가치가 오를 수 있다는 예비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큰 만큼 지방 분양시장의 화두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23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4일 청약을 진행한 충남 아산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에 3만3969명이 접수했다. 평균 5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첫 번째로 공급되는 단지다. 지난달 충남 서산시에서 지역 최고층인 29층 높이로 공급된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도 평균 20.54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울진 후포 오션 더캐슬 공동주택 투시도
이달과 다음 달에도 지역 최고·최대 등의 타이틀을 내건 신규 단지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대한토지신탁은 다음 달 울진군 후포면에서 ‘울진후포 오션더캐슬’을 분양한다. 울진군 최고층 높이인 29층으로 조성된다. 총 123가구 규모며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해안가에 조성돼 전 가구에서 동해를 조망할 수 있다. 내진 등 안전에 최우선으로 한 특화설계도 도입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범양건영은 이달 광주광역시 북구 매곡동에 ‘힐스테이트 중외공원’을 선보인다. 광주 북구 기준 최대 규모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단지는 총 1446가구가 공급된다. 블록별로 2블록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8개 동, 785가구로 이뤄진다. 3블록은 지하 4층~지상 최고 28층, 7개 동, 681가구다. 전 가구 모두 전용 84~157㎡로 중대형 타입으로 이뤄진다.

DL이앤씨는 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1회차 350가구에 이은 후속 물량으로 222가구(전용 84, 102㎡)가 분양될 예정이다. 원주시 최초로 DL이앤씨의 특화상품인 ‘C2 하우스’ 설계가 적용된다. C2 하우스는 설계, 구조, 인테리어 등을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주거 플랫폼이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