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의정 활동비 110만→150만원 인상안 논란

총액 5천만원 육박…'불경기·시민 정서 고려해야' 여론도
전북 전주시의원들의 의정 활동비가 월 11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전주시의회에 따르면 의정 활동비 인상을 하기 위한 시민공청회가 오는 30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다.

여기서 논의된 사항을 토대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2월 초 의정 활동비 인상 폭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인상 논의는 지난해 말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방의회의원의 의정 활동비 인상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광역의회는 150만원에서 200만원, 기초의회는 110만원에서 150만원까지 올릴 수 있다.

공청회를 통해 이번 인상안이 확정되면 전주시의원들은 올해 기준 월정수당 266만원과 의정 활동비 150만원 등 매달 416만원을 받는다.

총액은 연 4천512만원에서 4천992만원으로 오르게 된다. 이를 두고 의정 활동비를 최고 한도액으로 올리는 것은 불경기와 시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인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의정 활동비 지급 한도가 늘어난 것은 20여년간 인상되지 못한 부분을 위원회가 반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