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이테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자회사 ‘케이이피’ 합병

카카오 B2B IT 사업 시너지 기대
카카오워크, 카카오홈 등 연계
디케이테크인 CI. 디케이테크인 제공
카카오의 정보기술(IT) 부문 자회사인 디케이테크인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자회사인 ‘케이이피’를 오는 3일 1일 흡수합병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케이이피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기업간 거래(B2B) 서비스 부문을 물적분할해 지난 2일 출범시킨 회사다. 카카오 인공지능(AI) 기술 브랜드인 ‘카카오 i’, AI 기반 사업 플랫폼인 ‘카카오 i 커넥트’, 업무 보조 플랫폼인 ‘카카오워크’ 등을 운영하고 있다.디케이테크인은 케이이피와 사업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케이테크인은 2015년부터 카카오 계열사 내 시스템 통합(SI), IT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20년엔 사업 범위를 외부로 넓혔다. 인트라넷, 전자결재, 경비지출·인적자원 관리 등의 기업 솔루션이 이 회사의 핵심 사업이다. 이 사업과 케이이피의 카카오워크를 결합해 기업 전반의 업무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내놓겠다는 게 디케이테크인의 설명이다.

건설 관련 사업에서도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디케이테크인은 자체 스마트 건설 솔루션과 스마트홈 플랫폼인 ‘카카오홈’을 결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설계, 시공, 준공 등 건설 공정뿐 아니라 입주민까지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시스템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이원주 디케이테크인 대표는 “이번 흡수합병을 계기로 시너지 창출에 집중해 비용 효율화 및 이익 성장을 넘어 B2B 시장에서 더욱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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