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中경제 둔화…亞 신용 줄하향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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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중국의 경제 둔화를 이유로 아시아 국가 신용등급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무디스그룹 채권심사업체인 무디스인베스터서비스는 중국 경제 둔화와 글로벌 유동성 부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5.2%를 기록하며 전문가 전망치(5.3%)를 밑돌았다. 올해도 반등 조짐은 없는 모양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올해 중국 GDP 증가율 전망치를 작년보다 0.6%포인트 낮은 4.6%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올해와 내년 GDP 증가율을 각각 4%로 예상했다. 2014~2023년 10년 동안 연평균 GDP 증가율인 6%보다 2%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중국 경기 둔화가 본격 시작되면서 아태 지역 경제도 위태롭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면 아시아 시장의 유동성이 고갈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크리스티안 드 구즈먼 무디스인베스터서비스 부사장은 CNBC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부진한 상황에서 자금 조달 여건도 악화하면 아태 지역 국가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미·중 갈등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무디스그룹 채권심사업체인 무디스인베스터서비스는 중국 경제 둔화와 글로벌 유동성 부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5.2%를 기록하며 전문가 전망치(5.3%)를 밑돌았다. 올해도 반등 조짐은 없는 모양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올해 중국 GDP 증가율 전망치를 작년보다 0.6%포인트 낮은 4.6%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올해와 내년 GDP 증가율을 각각 4%로 예상했다. 2014~2023년 10년 동안 연평균 GDP 증가율인 6%보다 2%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중국 경기 둔화가 본격 시작되면서 아태 지역 경제도 위태롭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면 아시아 시장의 유동성이 고갈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크리스티안 드 구즈먼 무디스인베스터서비스 부사장은 CNBC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부진한 상황에서 자금 조달 여건도 악화하면 아태 지역 국가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미·중 갈등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