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장세 본격화 속 혼조세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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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수익률 상승, 국제유가 하락세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전 날 38,000을 돌파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이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고 S&P500과 나스닥은 소폭 상승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4분기 기업실적 80% 이상이 예상 웃돌아"
"주가 배수 높아 작은 충격에도 하락 가능성도"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 보다 0.2% 하락한 37.906으로 출발했다. S&P500은 전날보다 3포인트 오른 4,854를, 나스닥 종합은 0.1% 상승한 15,375로 출발했다.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전 세션보다 4bp(베이시스포인트) 오른 4.138,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 높아진 4.413을 기록했다.
전 날 상승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WTI(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0.8% 하락한 배럴당 74.19달러를 기록했고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0.4% 떨어진 79.4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온스당 2,023.89달러로 0.1% 상승했다.
이 날 유나이티드 항공(UAL) 이 예상보다 강한 4분기 실적을 보고해 7% 이상 오르면서 아메리칸 항공(AAL), 델타 항공(DAL) 등 다른 항공사 주가들도 3,4% 이상 상승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솔리타 마르첼리는 "4분기 미국 기업 실적 시즌은 탄탄한 출발을 했다"며 "지금까지 보고한 기업의 80% 이상이 이익 추정치를 웃돌았고 향후 지침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CNBC의 클로징벨과 인터뷰한 록펠러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의 고문인 셰릴 영은 “현재의 시장 가격이 완벽할 정도로 책정돼있다”며 어떤 종류의 충격이라도 꽤 큰 하락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