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 계속…항공 346편 결항·수도계량기 동파 피해 잇따라

꽁꽁 얼어붙은 어선 /사진=연합뉴스
전국에 최강 한파가 몰아치면서 하늘길이 막히고 빙판 사고가 속출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살을 에는 칼바람도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356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제주 180편, 김포 91편, 대구 20편, 광주 16편의 항공기가 날지 못했다.제주를 비롯한 지방도 27개가 통제됐고, 군산~어청도를 잇는 바닷길도 막혀 51개 항로, 69척이 뜨지 못했다.

국립공원 173개 탐방로도 폐쇄됐다.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는 서울 60건, 인천 33건 등 전국 133건이 발생했으나 현재는 복구 완료됐다고 중대본은 전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중부 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권 내륙은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춥겠고 이날 오전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서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안팎으로 떨어지겠고 낮 최고 기온은 -6∼3도로 예보됐다.

아침까지 세종·충남 중·북부 내륙과 충남 남부 서해안에 2∼7㎝, 충북 중·남부 1∼3㎝, 대전·충남 남부 내륙과 충남 북부 서해안 1㎝ 안팎, 경기 남부 서해안 1㎝ 미만의 눈이 내리겠다.오전까지는 광주·전남 서부와 전북 서부에 3∼10㎝, 전북 동부와 전남 동부에 1㎝ 안팎의 눈이 오겠다.

제주도는 이날 하루 동안 중산간과 동부에 3∼10㎝, 동부를 제외한 해안에 1∼5㎝의 눈이 예보됐다.

행안부는 대설특보 발효에 전날 오전 8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중대본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도로 제설과 함께 이면도로나 보행로 등 후속 제설을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