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아이키우며 회사다니는' 워킹맘들, 어떤 생각으로 버티는 걸까 [책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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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 책 리뷰일을 하는 것, 아이를 키우는 것, 해외에서 사는 것. 세 가지 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쉽지 않은 세 가지를 모두 해내는 여성들이 있다.
김희정 등 지음
생각의 창
384쪽 / 1만9000원
최근 출간된 <선 넘은 여자들>은 '바다 건너 길을 찾은 해외 워킹맘들의 이야기'다. 그렇다고 유명인의 자서전이나 성공담, 무작정 "국경 밖에서 기회를 찾으라"고 부추기는 자기계발서는 아니다. 해외 워킹맘 열두 명의 고군분투가 담긴 진솔한 에세이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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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고군분투는 국경 안이나 밖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구절들이 워킹맘들에게 위로와 응원, 격려를 건넨다. "확실한 건 엄마는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나에게 항의를 하더라도 떳떳하게 말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으며 살아간다."나영석 PD는 책 추천사를 통해 해외 워킹맘 열두 명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웃음과 눈물이 동시에 난다"고 썼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혹여 왜 그렇게 사서 고생이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이렇게 되묻고 싶다. 그러는 당신은 단 한 번이라도 이처럼 뜨겁게 산 적이 있느냐고."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