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인근 국내 최대 규모 '수소교통 복합기지' 운영 개시

버스 등 대형 모빌리티 하루 2.65t 수소 충전…"그린항만 기반 조성"

경기 평택시는 평택항 인근에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충전시설인 수소교통 복합기지가 운영을 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평택항 인근 5천㎡ 부지에 조성된 수소 충전시설로, 수소를 연료로 활용하는 대형 화물차, 카캐리어, 하역장비 등을 충전할 수 있다.

버스(수소 25kg 충전) 기준 시간당 6대를 충전할 수 있고, 3기의 충전기로 수소 모빌리티에 하루 2.65t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이다.

복합기지에 사용되는 수소는 2022년 7월 인근에 건립된 '수소생산시설'과 연결된 배관을 통해 공급된다. 복합기지에는 충전시설 외에도 수소모빌리티 스타트업 창업지원센터와 편의시설 등이 갖춰졌다.

복합기지는 작년 11월 준공됐으나, 두 달여 간 시운전과 성능 점검 등을 거쳐 지난 2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됐다.

복합기지는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11시간 운영된다. 평택시 관계자는 "평택항 교통 거점지역에 대용량 수소충전시설 운영이 시작됐다"며 "평택항으로 오가는 대형 수소 모빌리티에 충전 편의와 접근성을 높여 그린항만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020년 수소교통 복합기지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로 평택시를 선정한 바 있다.

수소교통 복합기지 건립에는 국·도비 68억원과 시비 36억원, 참여 기관 25억원 등 12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