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스타트업·콘텐츠 육성…민간주도 창업 생태계 넓힌다

4월 글로벌 창업페스티벌 개최
개방형 혁신 등 맞춤 지원 나서
경상남도는 지역 내 창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오는 4월 1일부터 3일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글로벌 융복합 창업페스티벌 ‘GSAT 2024’를 연다고 24일 발표했다.

축제는 글로벌 학술회의와 스타트업 컨버전스 리그, 기업 투자설명회(IR), 비즈니스 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경남의 독보적인 기술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을 위한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과 문화콘텐츠 등 비제조 분야 창업 활성화를 위한 문화콘텐츠 특별관도 별도로 운영한다.

도는 올해부터 기존 공공 주도의 창업 지원에서 벗어나 민간 주도의 창업 생태계 조성으로 정책 전환을 시도한다. 혁신의 선두에 있는 민간이 주체적으로 이끌면 도가 후속 지원해 신속한 확장(스케일업)을 꾀할 예정이다.

지역 내 창업 거점도 확대한다. 2026년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에 열 예정인 ‘G스페이스 서부’는 올해 3분기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2027년 창원대에 들어서는 ‘G스페이스 중부’는 올해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한다.경남형 팁스(TIPS) 사업 신규 출범과 도약을 통해 벤처창업 투자 생태계도 민간 주도의 투자로 전환한다.

2022년 말 기준 중소벤처기업부 팁스 운영사의 73%는 수도권에 있다. 경남의 기술창업 기업 수는 1만1478개로 비수도권 중 최대(전국 4위)지만 팁스 선정 기업은 23개로 전국 2130개의 1.2% 수준에 불과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부터 경남형 팁스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경상남도가 팁스 운영사를 자체 선정하면, 해당 민간 운영사가 우수 스타트업에 1억원 이상 선투자 후 도에 추천한다. 이 중 도가 2개사를 선발해 연간 1억원 이하 맞춤형 사업화 자금을 2년간 지원하는 형태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