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발표 앞두고 연속 최고치 도전

엔비디아 600달러 돌파 등 매그니피센트세븐 상승출발
국채 수익률 하락, 국제유가는 중국부양책으로 소폭 상승
사진=REUTERS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술주 주식들에 대한 낙관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S&P500이 연 3일째 사상최고치 경신 도전에 나섰다.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5bp(베이시스포인트) 떨어진 4.088을 기록했고 2년물 국채 수익률도 4.295로 전날보다 5bp 내렸다. S&P500은 전날보다 0.5 % 오른 4890.49 로 출발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0.2 % 상승한 38,053을 기록했다. 나스닥100도 전날보다 0.7% 상승한 15,538로 새로운 최고치 도전에 나섰다.

엔비디아(NVDA)가 개장초 600달러를 돌파하고 가입자수가 예상을 훌쩍 넘은 넷플릭스(NFLX)가 10% 급등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주식 등 주요 기술주가 모두 상승으로 출발했다.

이 날 세계최대 반도체 설비업체인 ASML(ASML)이 4분기에 전분기보다 3배 이상 주문이 늘었다고 발표해 반도체 경기 회복과 AI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반도체 주식들이 랠리를 펼치는데 기여했다. 폐장 후에는 테슬라(TSLA)와 IBM(IBM)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블룸버그는 지금까지 실적 발표를 감안하면 미국 기업들이 고금리에 잘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톰 리는 뉴욕증시랠리가 기술주를 넘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향후 금리 인하 신호를 고려하면 머니마켓에서 5%의 이자수익은 유효기간이 짧아 5조5,000억달러중 일부는 주식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

한편 국제 유가는 중국 정부의 지준율 인하 등 경기부양정책의 영향으로 올랐다. WTI(서부텍사스 중질유)는 0.8% 상승한 배럴당 74.95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80.02달러로 0.6% 상승했다. 금 현물은 0.2% 상승한 온스당 2,032.57달러를 기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