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춘홍 이브자리 대표, KAIST와 협약 위해 10억원어치 개인주식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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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AI 기반 슬립테크 기술 개발 위해 이브자리-KAIST 업무협약 체결이브자리와 KAIST가 수면과학 공동 연구 및 제품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와 KAIST가 함께 뇌과학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슬립테크 기술과 관련제품을 연구하기로 한 것. 이를 위해 이브자리 창업주인 고춘홍 대표는 개인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10억원어치를 KAIST에 연구·개발비로 기부키로 했다.
고춘홍 이브자리 대표, 개인 소유 주식 10억원어치를 연구 위해 기부
학부생의 인터십, 연구원의 학교 파견 등 산학협력도 진행키로
![윤종웅 이브자리 대표(오른쪽)와 이광형 KAIST 총장(왼쪽)이 지난 24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수면과학 공동 연구 및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제공=이브자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71340.1.jpg)
양측은 공동 연구 외에도 KAIST 학부생의 이브자리 인턴십 기회 제공, 이브자리 연구원의 KAIST 파견 등 산학협력을 통한 인적 교류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 체결과 함께 이브자리의 창업주인 고춘홍 이브자리 공동 대표이사는 10억 원 상당의 개인 보유 주식을 공동 연구개발 기금으로 KAIST에 기부했다. 산학협력 활동을 촉진하고 뇌인지과학 분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취지다.이번 업무협약은 2024년 이브자리 및 슬립앤슬립 연구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브자리와 슬립앤슬립은 대형 종합병원, 슬립테크 기업과 기능성 침구류, 슬립테크 제품 공동 개발에 나서는 등 다양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스트레스와 뇌질환이 증가하는 현대사회에서 건강한 수면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며 "이번 협약은 이브자리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수면 연구에 관한 노하우와 IT·소재·디자인 등 KAIST의 첨단 기술이 만나 우리나라 수면과학 기술 역량을 증대시키는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웅 이브자리 대표는 "현대인의 수면 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로, 수면산업의 고도화와 성장을 위해 산학협력 및 다자간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과학기술 및 예술 분야와 융합한 혁신적인 수면 솔루션을 도출하고 유의미한 해결책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