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춘천·아산까지 GTX 생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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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교통 민생토론회정부가 기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B·C노선을 충청·강원권으로 연장한다. 2035년 개통을 목표로 GTX-D·E·F노선 신설을 추진하고, 지방 대도시권에서도 광역급행철도(x-TX)를 선보인다.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에는 차량과 버스를 증편해 혼잡도를 완화한다.
A·B·C 노선 지방까지 연장
D·E·F 노선 추진도 공식화
지방권 광역급행철도 도입
정부는 25일 경기 의정부시청에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 격차 해소’를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1·25 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민생토론회에서 “출퇴근의 질이 삶의 질”이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GTX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A노선(파주 운정~화성 동탄)은 평택까지, B노선(인천대입구~남양주 마석)은 강원 춘천까지 연장한다. C노선(양주 덕정~수원)은 북쪽으로 동두천, 남쪽으로는 충남 아산까지 늘린다. 개통 목표 시점은 A·C노선이 2028년, B노선은 2030년이다.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D~F노선 신설도 공식화했다. D노선은 인천공항과 김포 장기에서 각각 출발해 부천 대장에서 만난 뒤 서울 삼성에서 경기 남양주 팔당과 강원 원주로 나뉘는 ‘더블 Y’ 형태로 제시했다. E노선은 인천공항과 남양주 덕소를 잇는다. F노선은 수도권 외곽 순환선이다.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 대구 등 지방 주요 거점에도 GTX를 도입한다.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열차와 광역버스를 증편하는 등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을 내놨다.철도와 도로 지하화를 통해 도시 공간을 재구조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정부는 국비 30조원과 민간 재원 75조원 등을 포함해 총 134조원을 투입해 교통혁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인혁/서기열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