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글이 통신] 꾸준한 독서가 수시 면접 성공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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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S16
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대학입시에서 더 이상 독서 활동란에 있는 독서 목록을 평가하지 않게 됐죠. 이 때문에 학생들이 독서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자연스레 독서 빈도도 줄었을 겁니다. 하지만 수시로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그래선 안 됩니다. 고교 3학년 1학기까지 모든 내신시험이 마무리되면 면접을 준비해야 하는데,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는 독서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꾸준한 독서가 필요합니다. 평상시 독서를 하며 기록을 할 때 그동안 알고 있던 배경지식이나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어떻게 연결 지을지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입 면접에선 ‘예시’를 들어 설명하라는 문제가 종종 출제됩니다. 면접관들이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나 국제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물어보고, 해결 방안도 제시해보라는 질문을 하죠. 이는 제시문 면접이 아니더라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질문이므로 대비해야 합니다.면접 준비 기간에만 해도 대비할 수 있는 것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짧은 기간에 많은 양의 책을 읽다 보면 마음이 급해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지요. 또한 새로운 점을 알아가는 독서가 아닌 지식을 쌓아 답변하기 위한 독서는 암기식이 되어버려 실제로 기억에 남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암기형 독서가 아닌 꾸준한 독서가 필요합니다. 수시로 기억에 남는 부분을 기록해놓았다가 면접 때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평상시 독서를 하며 기록을 할 때 그동안 알고 있던 배경지식이나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어떻게 연결 지을지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국제기구와 관련한 책을 읽을 때 뉴스에 ‘전쟁’ 관련 이슈가 보도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국가 간 또는 종족 간 이익 충돌로 일어난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죠. 이때 유엔 같은 국제기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판단해보세요. 책에서 언급한 해결 방안도 있을 테고, 본인이 생각해본 해결 방안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모든 생각을 정리해놓으면 본인만의 사고와 논리로 나중에 면접을 준비할 때 정교한 논리 구조를 토대로 답변할 수 있을 겁니다.
생활기록부에서 독서 활동을 기재하는 것이 불필요한 활동이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다음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목표를 정해 꾸준히 책 읽는 습관을 들이기 바랍니다. 입시 이후에도 독서는 논리적 사고력을 길러주고 사회를 바라보는 균형 있는 시야를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원천입니다.
최다희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23학번(생글기자 16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