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클럽 식품기업 10개로…롯데칠성·풀무원·CJ프레시웨이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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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작년매출 29조원대 독보적 1위…대한통운 제외 18조원
대상·동원F&B·롯데웰푸드 4조원대…오뚜기·농심·SPC삼립 3조원대
롯데칠성·풀무원·CJ프레시웨이 작년 매출 3조원 처음 돌파한 듯 내수 침체 속에서도 식품업계에서 대형 업체의 척도로 꼽히는 '연 매출 3조원 클럽'에 들어가는 회사가 두 자릿수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8일 식품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3조클럽'(연간 매출이 3조원을 넘는 기업)에 이름을 올리는 식품기업이 기존 7곳에 롯데칠성과 풀무원, CJ프레시웨이까지 더해 10곳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까지 3조 클럽에 속한 곳은 연결기준 연 매출이 30조원에 이르는 CJ제일제당을 비롯해 대상, 동원F&B,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 오뚜기, 농심, SPC삼립 등 7곳이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지에프홀딩스 인적분할로 현대지에프홀딩스와 분리돼 3조 클럽에서 빠졌다. 여기에 롯데칠성과 풀무원,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처음 3조원 넘는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매출이 연결기준으로 3조2천40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의 2조8천417억원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작년 추정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7% 감소한 2천266억원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0월 연 매출이 1조원에 가까운 필리핀펩시(PCPPI)를 인수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함에 따라 필리핀펩시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재무제표에 반영한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제로 슈거 소주 '새로'와 제품 출시 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천억원을 넘은 밀키스 등이 실적을 이끌었다. 풀무원은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가 올 초 신년사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조클럽에 입성했다고 밝혔다.
풀무원 측은 엔데믹 후 급식 사업과 휴게소를 포함한 컨세션(식음료 위탁운영) 사업 등이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말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지구식단' 모델로 가수 이효리를 기용하면서 내수 시장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풀무원이 연예인 광고 모델을 기용한 것은 지난 1984년 창사 이후 처음이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매출이 3조666억원으로 전년(2조7천477억원)보다 11.6%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990억원으로 추정된다.
식자재유통 사업은 급식 유통 경로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단체급식 사업은 산업체와 오피스 중심으로 신규 수주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조클럽 진입 가능성을 주목받은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이 3조원을 다소 밑돌 수 있다.
증권사들이 추정한 오리온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2조8천732억원)보다 2.3% 증가한 2조9천40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천920억원으로 5.4%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주요 진출 국가의 통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6%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식품업계의 독보적 1위인 CJ제일제당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이 30조원 아래로 떨어진 29조635억원으로 3.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3.1% 줄어든 1조2천801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본업인 식품 사업은 양호하지만, 바이오와 사료·축산 부문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지난해 매출은 18조원, 영업이익은 8천억원 수준으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CJ제일제당 다음으로는 많은 4조원대 매출을 올리는 식품기업은 대상과 동원F&B가 있다.
여기에 지난해 롯데웰푸드까지 매출 4조원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지난해 매출 4조1천458억원과 영업이익 1천288억원을 거둔 것으로 관측된다.
동원F&B의 매출은 4조3천975억원, 영업이익은 1천646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
롯데웰푸드는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1천96억원, 1천870억원으로 28.3%, 66.4%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오뚜기와 농심도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오뚜기는 매출은 3조5천23억원, 영업이익은 2천638억원으로 각각 10%와 42.1%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농심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3조4천136억원, 2천278억원으로 9.1%와 103.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SPC삼립은 작년 매출은 3조4천925억원, 영업이익은 937억원으로 각각 전망된다.
/연합뉴스
대상·동원F&B·롯데웰푸드 4조원대…오뚜기·농심·SPC삼립 3조원대
롯데칠성·풀무원·CJ프레시웨이 작년 매출 3조원 처음 돌파한 듯 내수 침체 속에서도 식품업계에서 대형 업체의 척도로 꼽히는 '연 매출 3조원 클럽'에 들어가는 회사가 두 자릿수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8일 식품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3조클럽'(연간 매출이 3조원을 넘는 기업)에 이름을 올리는 식품기업이 기존 7곳에 롯데칠성과 풀무원, CJ프레시웨이까지 더해 10곳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까지 3조 클럽에 속한 곳은 연결기준 연 매출이 30조원에 이르는 CJ제일제당을 비롯해 대상, 동원F&B,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 오뚜기, 농심, SPC삼립 등 7곳이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지에프홀딩스 인적분할로 현대지에프홀딩스와 분리돼 3조 클럽에서 빠졌다. 여기에 롯데칠성과 풀무원,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처음 3조원 넘는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매출이 연결기준으로 3조2천40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의 2조8천417억원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작년 추정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7% 감소한 2천266억원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0월 연 매출이 1조원에 가까운 필리핀펩시(PCPPI)를 인수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함에 따라 필리핀펩시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재무제표에 반영한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제로 슈거 소주 '새로'와 제품 출시 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천억원을 넘은 밀키스 등이 실적을 이끌었다. 풀무원은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가 올 초 신년사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조클럽에 입성했다고 밝혔다.
풀무원 측은 엔데믹 후 급식 사업과 휴게소를 포함한 컨세션(식음료 위탁운영) 사업 등이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말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지구식단' 모델로 가수 이효리를 기용하면서 내수 시장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풀무원이 연예인 광고 모델을 기용한 것은 지난 1984년 창사 이후 처음이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매출이 3조666억원으로 전년(2조7천477억원)보다 11.6%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990억원으로 추정된다.
식자재유통 사업은 급식 유통 경로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단체급식 사업은 산업체와 오피스 중심으로 신규 수주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조클럽 진입 가능성을 주목받은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이 3조원을 다소 밑돌 수 있다.
증권사들이 추정한 오리온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2조8천732억원)보다 2.3% 증가한 2조9천40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천920억원으로 5.4%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주요 진출 국가의 통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6%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식품업계의 독보적 1위인 CJ제일제당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이 30조원 아래로 떨어진 29조635억원으로 3.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3.1% 줄어든 1조2천801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본업인 식품 사업은 양호하지만, 바이오와 사료·축산 부문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지난해 매출은 18조원, 영업이익은 8천억원 수준으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CJ제일제당 다음으로는 많은 4조원대 매출을 올리는 식품기업은 대상과 동원F&B가 있다.
여기에 지난해 롯데웰푸드까지 매출 4조원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지난해 매출 4조1천458억원과 영업이익 1천288억원을 거둔 것으로 관측된다.
동원F&B의 매출은 4조3천975억원, 영업이익은 1천646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
롯데웰푸드는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1천96억원, 1천870억원으로 28.3%, 66.4%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오뚜기와 농심도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오뚜기는 매출은 3조5천23억원, 영업이익은 2천638억원으로 각각 10%와 42.1%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농심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3조4천136억원, 2천278억원으로 9.1%와 103.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SPC삼립은 작년 매출은 3조4천925억원, 영업이익은 937억원으로 각각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