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버스 1년] ① 대중교통 열악한 11개 시에서 169만명 실어 날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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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개 시군으로 확대…노인 이용 편의성 높일 계획
[※ 편집자 주 = 신도시나 농·어촌 등 대중교통 취약지역에서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버스 '똑버스'가 경기도에 도입된 지 1년을 맞았습니다. 열악한 대중교통 서비스의 보완재 역할을 하는 똑버스의 운행 현황을 살펴보고 이용자 만족도, 향후 확대 계획, 탑승 체험 등을 2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 '똑버스'는 대중교통 노선이 부족한 지역에서 시민의 발이 돼 주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버스(DRT)다. 2021년 12월 파주 운정·교하지역 18.7㎢를 대상으로 1년간 시범사업을 한 뒤 지난해 3월 본격 도입돼 현재 11개 시로 확대되는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가고 있다.
◇ 취약지역 교통서비스 보완하는 신개념 교통수단
똑버스는 아파트 입주 뒤 버스 노선이 땜질식으로 만들어지는 신도시와 인구 감소에 따른 운송 적자로 운행을 꺼리는 농·어촌 지역의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정해진 노선을 달리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객이 전용 스마트앱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예약하면 직접 찾아간다. 운행 범위 안에서 이용자의 실시간 호출에 따라 승차지점과 경로를 유동적으로 변경하는 합승 기반 서비스다.
승객은 안내받은 시간에 맞춰 승차지점으로 이동해 버스를 타면 된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와 같고 수도권 통합환승할인도 적용된다.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지난해 2월 똑버스의 확대 도입에 앞서 검색과 결제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통합교통 애플리케이션(앱) '똑타'를 출시했다.
똑타는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에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교통공사는 똑버스 운영으로 지난해 11월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통합교통플랫폼 똑타도 같은 달 디지틀조선일보가 주최한 '앱 어워드 코리아 2023'에서 공공 서비스 분야 대상을 받았다. ◇ 1년 만에 11개 시에 136대 운행…누적 이용객 168만8천명
똑버스는 지난해 3월 안산 대부도 운행을 시작으로 계속 운행 지역을 넓혀 현재는 11개 시에 136대가 운행 중이다.
운행하는 시는 파주 운정·교하, 파주 탄현, 안산 대부도, 평택 고덕, 수원 광교, 고양 식사·고봉, 화성 동탄·향남, 김포 고촌·풍무, 양주 옥정, 하남 위례·감일, 안성 동부와 서부, 이천 관고동 등이다.
운행 지역은 신도시가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농어촌 지역으로 버스 노선이 부족한 곳이다.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높다.
지난해 7월 1∼10일 1천9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만족도는 86점이었다.
주변에 추천 의향을 보인 응답자도 94.5%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이용객은 168만8천 명에 달한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올해 315억원(경기도 127억원, 시군 188억원)의 예산을 세워 사업량을 늘릴 방침이다.
연말까지 20개 시군 261대(운행 중 136대, 신규 125대)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 노인이 이용하긴 어려워…유선콜·키오스크 등으로 보완
똑버스는 스마트폰 활용이 능숙한 젊은이들에게는 이용이 편리하지만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게는 어려움이 있다.
대부분의 노인은 똑버스를 이용하고 싶어도 스마트폰 사용이 서툴러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이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농어촌은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경기도는 올해 '전화로 부를 수 있는' 유선콜 배차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7월 안산 대부도에 시범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올해는 똑버스 운행 전 지역에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호출할 수 있도록 마을회관 등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현장에서 호출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똑버스의 운행 범위도 시군내 일정 권역을 넘어 확대할 계획이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올해에는 노인들의 접근 어려움 등 불편 사항을 개선 보완해 똑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는 서울까지도 오갈 수 있는 광역똑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편집자 주 = 신도시나 농·어촌 등 대중교통 취약지역에서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버스 '똑버스'가 경기도에 도입된 지 1년을 맞았습니다. 열악한 대중교통 서비스의 보완재 역할을 하는 똑버스의 운행 현황을 살펴보고 이용자 만족도, 향후 확대 계획, 탑승 체험 등을 2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 '똑버스'는 대중교통 노선이 부족한 지역에서 시민의 발이 돼 주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버스(DRT)다. 2021년 12월 파주 운정·교하지역 18.7㎢를 대상으로 1년간 시범사업을 한 뒤 지난해 3월 본격 도입돼 현재 11개 시로 확대되는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가고 있다.
◇ 취약지역 교통서비스 보완하는 신개념 교통수단
똑버스는 아파트 입주 뒤 버스 노선이 땜질식으로 만들어지는 신도시와 인구 감소에 따른 운송 적자로 운행을 꺼리는 농·어촌 지역의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정해진 노선을 달리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객이 전용 스마트앱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예약하면 직접 찾아간다. 운행 범위 안에서 이용자의 실시간 호출에 따라 승차지점과 경로를 유동적으로 변경하는 합승 기반 서비스다.
승객은 안내받은 시간에 맞춰 승차지점으로 이동해 버스를 타면 된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와 같고 수도권 통합환승할인도 적용된다.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지난해 2월 똑버스의 확대 도입에 앞서 검색과 결제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통합교통 애플리케이션(앱) '똑타'를 출시했다.
똑타는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에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교통공사는 똑버스 운영으로 지난해 11월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통합교통플랫폼 똑타도 같은 달 디지틀조선일보가 주최한 '앱 어워드 코리아 2023'에서 공공 서비스 분야 대상을 받았다. ◇ 1년 만에 11개 시에 136대 운행…누적 이용객 168만8천명
똑버스는 지난해 3월 안산 대부도 운행을 시작으로 계속 운행 지역을 넓혀 현재는 11개 시에 136대가 운행 중이다.
운행하는 시는 파주 운정·교하, 파주 탄현, 안산 대부도, 평택 고덕, 수원 광교, 고양 식사·고봉, 화성 동탄·향남, 김포 고촌·풍무, 양주 옥정, 하남 위례·감일, 안성 동부와 서부, 이천 관고동 등이다.
운행 지역은 신도시가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농어촌 지역으로 버스 노선이 부족한 곳이다.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높다.
지난해 7월 1∼10일 1천9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만족도는 86점이었다.
주변에 추천 의향을 보인 응답자도 94.5%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이용객은 168만8천 명에 달한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올해 315억원(경기도 127억원, 시군 188억원)의 예산을 세워 사업량을 늘릴 방침이다.
연말까지 20개 시군 261대(운행 중 136대, 신규 125대)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 노인이 이용하긴 어려워…유선콜·키오스크 등으로 보완
똑버스는 스마트폰 활용이 능숙한 젊은이들에게는 이용이 편리하지만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게는 어려움이 있다.
대부분의 노인은 똑버스를 이용하고 싶어도 스마트폰 사용이 서툴러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이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농어촌은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경기도는 올해 '전화로 부를 수 있는' 유선콜 배차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7월 안산 대부도에 시범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올해는 똑버스 운행 전 지역에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호출할 수 있도록 마을회관 등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현장에서 호출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똑버스의 운행 범위도 시군내 일정 권역을 넘어 확대할 계획이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올해에는 노인들의 접근 어려움 등 불편 사항을 개선 보완해 똑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는 서울까지도 오갈 수 있는 광역똑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