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난감도서관 직접 안 가도…"동네에서 대여·반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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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동작구 대방동 스페이스 살림에 있는 서울장난감도서관의 모든 장난감과 육아용품을 25개 자치구 장난감도서관에서 대여·반납할 수 있는 ‘시·구 통합연계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장난감도서관은 2001년 12월 전국 최초로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사 내에 문을 열었고 지난해 11월 스페이스 살림 1층으로 옮겼다. 장난감은 물론 바운서 등 사용 기간은 짧으나 가격은 부담되는 육아용품 등 1533종, 5236개에 달하는 용품을 보유하고 있다. 자녀가 만 72개월 이하 영유아(장애아동 만12세)인 서울시민·서울 근무 직장인 누구나 연회비 1만 원만 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서울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하려면 직접 방문해 대여해야 해서 먼 거리에 사는 경우 불편함이 있었다. 택배 대여도 할 수 있지만 왕복으로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최대 1만4000원의 배송를 내야 하고, 부피가 크거나 파손 위험이 있는 용품은 대여가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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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치솟은 육아 물가로 선뜻 지갑을 열기 힘든 상황 속에서 서울장난감도서관을 더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대여·반납 방식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변화하는 이용자 수요에 대응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