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은 '억소리', 서민은 '악소리'…"서울 아파트 뺨치네"

치솟는 분양가…지난해 국평 '억소리' 나게 뛰었다

작년 전국 3.3㎡당 분양가 2000만원 돌파
"수분양자, 가격 올라 수천만원씩 부담 증가"
경기도 이천에서 분양한 한 단지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GS건설
지난해 분양가가 가파르게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른바 국민평형(전용 84㎡) 기준으로는 1억원 이상 상승했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176만원으로 직전 연도(2022년) 평균 분양가인 1800만원보다 약 400만원 상승했다. 전국 평균 분양가 상승 금액을 국민평형인 전용 84㎡ 기준으로 바꿔보면 1년 새 집값이 1억3600만원 뛴 것이다.지방 광역시·도 분양가가 가파르게 치솟았다. 부산은 3.3㎡당 1578만원에서 1867만원으로 약 200만원 뛰었다. 이밖에 △광주(1640만원→2102만원) △전남(1133만원→1405만원) △경남(1299만원→1412만원) △강원(1293만원→1502만원) 등 가격이 상승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자잿값 인상을 비롯해 규제지역 대부분이 사라지면서 분양가가 더 오르고 있다"며 "수분양자 입장에선 비슷한 생활권인데 종전보다 부담이 더 커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