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올해 어린이제품·생활용품 등 안전성 조사 강화

정부가 올해 소비자 보호를 위해 어린이 제품, 생활용품, 전기용품 등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년 제품 안전성 조사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안전성 조사는 총 7차례에 걸쳐 시중에 유통 중인 4천600여개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리콜 적발률이 평균 이상이거나 사고·화재 발생 등 위해 우려가 높은 59개 품목은 중점 관리품목으로 지정해 일반 관리품목보다 1.5배 이상 제품을 구매해 집중 조사한다.

중점 관리품목은 보행기, 유모차, 아동용 이단 침대 등 어린이 제품 16개와 압력솥, 온열 팩, 산악용자전거 등 생활용품 19개, 전기장판, 등 전기용품 24개다. 아울러 최근 3년간 미조사 품목으로 시중에 유통이 확인된 제품과 기업간거래(B2B) 제품 등은 관심 품목으로 지정해 조사한다.

또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라 온라인 판매·유통제품에 대한 조사 비중을 전체의 70% 이상으로 유지한다.

국내 온라인 시장 규모는 2018년 113조원에서 지난해 210조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KC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 등 불법 제품의 유통·판매 근절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지방경찰청 등과 합동 단속을 추진하고, 온라인 기획 단속,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 가이드라인 마련 등도 추진한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올해 안전성 조사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국민이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한 소비생활을 위해 제품 구매 시 꼭 KC인증 마크 부착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