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우주항공청 준비 '착착'…임시청사 내달 2일까지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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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공간 4000㎡ 이상 필요경상남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항공청 임시청사가 들어설 건물을 공개 모집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접근성·입주비용 등 평가 방침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지난 1월 9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본청사가 건립되기 전까지 빌려 쓸 건물을 선정하기로 했다. 공간·위치·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정하게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오는 5월 본격 개청할 우주항공청엔 300명(행정인력 100명, 연구인력 200명)이 근무한다. 연면적 4000㎡ 이상의 사무공간이 필요하다. 방호·보안, 주차 공간 등 공간 확보 여부, 구내식당과 어린이집 등 편의시설 접근성, 임차료와 보증금 및 관리비 등 입주 비용을 따져볼 계획이다.
제안서 접수는 다음달 2일까지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월 15일까지 임차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경상남도와 사천시는 각각 ‘우주 경제 정책 발굴을 위한 특별팀’과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준비단’을 잇따라 가동하는 등 개청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사천과 진주 일대에 조성 중인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를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박완수 경남지사는 “우주항공청은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는 우주항공 관련 기능 전부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등 산하기관의 연구 기능 모두를 포함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모든 기능을 흡수할 수 없다면 장기계획을 수립해 단계별로 이관될 수 있도록 정부에 끊임없이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