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흑자기조 올해도 지속…목표가↑"-키움

목표가 11만→11.4만
SK바이오팜
키움증권은 30일 SK바이오팜에 대해 영업이익 흑자기조가 올해도 이어지는 등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1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작년 4분기 SK바이오팜의 매출액은 1268억원,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각각 1091억원, 20억원이다.이 증권사 허혜민 연구원은 "엑스코프리 미국향 매출액은 약가 인상을 앞둔 도매상 재고 축적관리 등으로 성장이 제한적이었다"면서도 "아시아 지역 임상 환자 모집으로 용역 매출 급증, 로열티, 세노바메이트 관련 마일스톤 수익, 비용 통제 등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은 4869억원, 영업이익은 55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허 연구원은 "미국 북극 한파로 1월 처방 둔화가 전망되나, 이는 다시 2~3월 회복될 전망"이라며 "작년 4분기 도매상 조절 물량 또한 올 1분기 수요로 반영되고 약가 또한 인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올 1분기에도 동아ST로부터 국내외 30개국 라이센싱 계약금 50억원 등 기타 매출 유입으로 이익 흑자전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경쟁사 제논의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잠재 경쟁 심화 우려가 있으나, 단기 영향을 미치기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논의 뇌전증 치료제 경쟁 후보 물질 'XEN1101(3상 중)'은 뇌전증 환자 325명 대상 2b상에서 발작 33~53% 감소한 바 있다"며 "XEN1101은 최근에 우울증에서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했으나 임상적으로 의미있단 점을 확인한 바 있어 적응증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경쟁사는) 올해 하반기 국소 뇌전증에 대한 'XTOLE2' 임상 환자 등록 완료를 목표로 한다"며 "내년 말 탑라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독성 의존 확인에 2년이 소요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2028년 출시로 동사에 미치는 중단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