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R&D 속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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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비만·치매 신약 개발휴온스그룹(사진)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약 개발 질환군도 안구건조증, 비만, 알츠하이머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이달 초부터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HUC1-394’의 첫 사람 대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안구건조증 개량 신약인 ‘HU007’은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HU007은 항염 성분인 사이클로스포린에 눈물막을 보호해주는 트레할로스를 더해 안구건조 증상을 개선하도록 개발된 점안제다.
개방형 혁신·M&A 전략 강화
휴온스랩은 링거 등으로 맞는 정맥주사를 간편한 피하주사로 바꿔주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당뇨병 치료 후보물질 ‘HLB1-015’는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먹는 약으로 개발 중이다.새 알츠하이머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HLB1-014’도 개발하고 있다. 염증 부작용을 줄이면서 알츠하이머 원인 단백질(아밀로이드 베타) 응집체를 제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 연세대 등과 초음파를 이용해 약물의 뇌 전달력을 높이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에스테틱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휴메딕스는 기술 난도가 높은 초저분자 히알루론산(HA) 원료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휴온스그룹은 외연 확장을 위해 적극적 인수합병(M&A)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펴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전략적 투자와 신규 파이프라인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