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이사' 보아, NCT 위시 프로듀싱 맡는다

24년간 쌓은 노하우 집약
한·일 동시 데뷔 NCT 위시와의 시너지 '기대'
가수 보아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보아(BoA)가 그룹 엔시티 위시(NCT WISH)의 프로듀서로 나선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보아는 내달 데뷔하는 엔시티 위시의 프로듀싱을 맡는다. K팝의 세계화를 이끌며 쌓아온 노하우와 통찰력, 자신의 감각과 개성을 바탕으로 프로듀싱에 돌입해 멤버들의 활동과 성장을 이끌어갈 전망이다.2000년 만 13세의 나이로 데뷔해 올해 24주년을 맞이한 보아는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를 개척한 K팝의 선두주자다.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진입하는 등 미국 진출의 물꼬를 틀기도 했다.

2001년 SM의 현지화 전략으로 세계 2위 음악 시장인 일본에 진출해 한국 가수 최초로 오리콘 1위 및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2004년 'MTV 아시아 어워즈'에 한국·일본 양국 공동 대표로 참석해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가수상'을 수상했다. 또 연말 최대 음악 축제인 NHK '홍백가합전'에 6년 연속 출연하며 '아시아의 별'로 큰 사랑을 받았다.

보아는 정규 7집 타이틀 곡 '온리 원(Only One)'으로 첫 자작곡 활동을 선보였으며, 직접 전곡 작사·작곡 및 프로듀싱까지 도맡았던 정규 8집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로는 '제25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최고앨범상을 수상했다. 2021년에는 에스파가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S.E.S.의 히트곡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에 프로듀싱으로 참여해 음악·안무·비주얼까지 모든 부분에 손길을 더했다.
그룹 NCT 위시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데뷔하는 엔시티 위시의 프로듀서가 된 보아의 행보는 더욱 깊은 의미를 갖는다. 리얼리티 '엔시티 유니버스 : 라스타트(NCT Universe : LASTART)'를 통해 팀이 탄생하는 과정을 함께한 인물이자, 한국과 일본에서의 성공적인 경험을 토대로 방향성을 제시해 줄 아티스트이기 때문이다.

보아는 엔시티 위시의 데뷔 싱글 '위시(WISH)'의 음악·퍼포먼스 등 앨범 제작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프로듀서로서 멤버들의 활동과 성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엔시티 위시는 내달 21일 도쿄돔에서 데뷔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