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넘김 부드러운 마오타이 '모태순' 시리즈…MZ세대에 인기

마오타이
모태순 12성좌주. /마오타이 제공
마오타이그룹코리아가 선보인 마오타이 ‘모태순’ 시리즈가 MZ세대 사이에서 설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6월 ‘2023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에서 공개된 마오타이그룹의 모태순 시리즈는 ‘모태순 1992’, ‘모태순 1998’, ‘모태순 2008’, ‘모태순 12성좌주’ 등으로 구성됐다.이 중 모태순 12성좌주는 동양의 별자리 문화를 토대로 만든 바이주(白酒·백주)다. 신비로운 적수하 강물에서 성수를 꺼내 술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입혔다. 12개 별자리에 맞춰 만든 덕분에 선물을 받는 사람의 별자리에 따라 개인 맞춤형 선물도 가능하다. 패키지도 밤하늘 별을 토대로 화려하게 디자인했다.

도수는 53도다. 마오타이그룹 관계자는 “낮은 도수는 아니지만, 목 넘김이 부드러워 독한 술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도 부드러운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며 “장향형이라 오래 두면 둘수록 향과 맛이 더 좋아진다”고 말했다.

모태순 12성좌주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라면, 모태순 1992는 비즈니스 모임 등에 자주 등장하는 고급 제품이다. 깊고 풍부한 향과 깨끗한 끝맛이 특징이다. 모태순 1992 화이트 버전은 뚜껑에 투명 물결무늬로 도금하고, 특수 위조 방지 라벨을 붙여 고급스러움을 더했다.모태순 1998은 마오타이주의 전통적인 양조 기술을 적용한 바이주다. 붉은 글자가 새겨진 황금색 패키지와 고급스러운 향 등으로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병은 투명하게 디자인해 술을 따를 때 한 방울 한 방울이 흐르는 모습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중국 마오타이그룹이 만드는 바이주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매년 딱 한 번만 주조한다. 밀과 수수를 아홉 차례 쪄낸 뒤 여덟 번 발효하고, 일곱 번 추출한다. 이후 저장고에서 장기간 숙성해 맛과 향을 완성한다.

마오타이그룹은 2019년 6월 설립한 한국 판매법인 마오타이그룹코리아를 통해 모태순12성좌주, 모태순 1992 등 대표 신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제품 가격은 7만8000원부터 43만5000원까지 다양하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