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올해는 빅테크 아닌 중소형주가 대세"

사진: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 전략가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소형주 추가 상승을 전망하고 나섰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증시 상승랠리가 더 많은 섹터로 확산될 것이라며 "우리는 포트폴리오 구성시 러셀 2,000지수와 소형주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는 중소형주들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 데이터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면서 "금리가 떨어질 경우 대차대조표 안정성이 떨어지고 변동금리 부채가 많은 중소형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매그니피센트7(M7) 기업들이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올해는 상승랠리가 더 많은 섹터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며 "S&P500 가운데 M7이 아닌 493개 기업의 차례가 다가왔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월가에서 기술주 분석의 달인으로 불리는 댄 나일스 사토리 펀드 설립자 역시 빅테크 기업들의 추가 상승여력이 낮아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소형주에서 기회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는 전장 대비 0.76% 하락한 1,996.24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