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드 이용액 5.9%↑…해외여행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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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협회, 2023년 카드승인실적 분석지난해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항공 등이 속한 운수업의 카드승인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수업 카드이용 41.0%↑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23년 전체 카드(신용·체크·선불) 승인실적은 1,162조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5.9% 증가했다. 건수는 276억7,000만 건으로 같은 기간 7.7% 늘었다.카드별로는 신용카드가 913조3,000억 원으로 6.1% 늘었고, 체크카드는 242조5,000억 원으로 4.3% 증가했다. 개인카드는 954조8,000억 원으로 6.5%, 법인카드는 208조 원으로 3.1% 각각 늘었다. 다만 평균 승인금액은 4만1,998원으로, 전년보다 1.7%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해외여행 증가 효과로 운수업 승인실적(18조8,000억 원)이 전년 대비 41% 급증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5조1,400억 원·31.8%↑), 교육서비스업(19조8,900억 원·13.1%↑), 숙박 및 음식점업(153조4,200억 원·10%↑)의 증가율도 눈에 띈다.
특히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확산과 O2O 서비스 활성화로 각종 이용권, 상품권 구매가 증가하면서 온라인 거래액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협회는 분석했다.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물가 상승률 둔화 등으로 소비심리는 양호한 추세를 보이고 있고, 온라인 거래액의 성장세가 지속한 것이 카드 승인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