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주식 쪼갠다…3대1 비율 분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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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2일까지 주식 보유땐미국의 대형 소매업체 월마트(WMT)가 주식분할을 추진한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월마트는 다음달 3대1 비율로 주식 분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1주당 신주 2주 더 받아
다음달 26일 장 열리면
주가는 3분의1로 변동
“직원의 자사주 매입 장려”
작년 4분기 실적 호조 기대
주가 사상 최고가 찍을지 관심
주식분할은 하나의 주식을 여러 개로 쪼개는 것을 의미한다.통상적으로 주식분할은 유통주식 수가 늘고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져 주가에 호재로 인식된다. 월마트에 따르면 다음달 22일 영업 마감일까지 주식을 소유한 투자자는 1주당 월마트 신주 2주를 받게 된다. 2월 23일 장이 마감된 이후 주식 분할이 이뤄지고, 2월 26일 월요일 시장이 열리면 주당 거래 가격은 3분의 1로 변동된다. 투자자들은 동일한 가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다만 주식 수는 이전보다 3배로 늘어난다. 월마트는 이번 주식분할로 총 주식수가 27억주에서 약 81억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마트는 주가를 낮춰 자사주 매입 계획에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주식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직원의 복리후생과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월마트는 최근에 매장 관리자 평균 급여를 11만7000달러에서 9% 이상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월마트 주가는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가(169.94달러)를 찍은 뒤 하락하다가 다시 17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이날 월마트 주가는 0.33% 오른 165.59달러에 마감했으며, 올들어 4% 가까이 상승했다. 월마트는 다음달 20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마트는 직전 분기보다 주당 순이익, 매출, 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