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실리콘밸리 '큰손'과 파트너십…"AI 투자속도 높인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왼쪽)과 비벡 보우캐피탈 회장 겸 새크라멘토 킹스 구단주가 SK네트웍스 르네상스 프로젝트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
SK네트웍스가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사인 보우캐피탈과 투자협력 컨소시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실리콘밸리 '큰손'과 손잡고 미래 유망 기술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SK네트웍스는 31일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과 비벡 라나디베 보우캐피탈 회장이 지난 30일 서울 관철동 삼일빌딩에서 'SK네트웍스 르네상스 프로젝트'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AI분야 등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는 경우 SK네트웍스의 자사주 일부를 보우캐피탈 등이 인수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글로벌 기술 투자 업계의 유력 인사인 라나디베 회장과 협력 체계를 구성한 만큼 첨단 기술 분야 투자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나디베 회장은 미국 유명 IT기업 팁코소프트웨어 창업자로, 2016년 보우캐피탈을 세웠다. 라나디베 회장은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구단주도 맡고 있다. 현재 보우캐피탈의 운용자산 규모는 약 6억2900만달러(약 8400억)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라나디베 회장은 "SK네트웍스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적인 컨소시엄을 구축하는 데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SK네트웍스가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