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작년 매출 13.4조 역대 최대…영업익은 적자

GS건설이 지난해 인천 서구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사고에 따른 재시공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GS건설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이 13조43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2022년에 비해 9.2% 증가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사업본부별로는 건축주택사업본부 매출이 10조2370억원으로 9.7% 늘었다. 인프라사업본부는 1조1040억원으로 4.1% 증가했다. 신사업본부는 1조4140억원으로 38.0% 급증했다. 신사업본부는 아랍에미리트(UAE) 슈웨이하트4 해수담수화 사업(7810억원) 등 굵직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검단아파트 사고에 따른 재시공 비용 등으로 영업적자는 3885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은 “사고로 인한 일시적 비용 5524억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손실도 4193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GS건설은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 발생한 사고를 수습하는 동시에 보수적인 원가 재점검 결과가 반영됐다”며 “내실을 갖춰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기틀을 재정립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를 13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서울시는 이날 GS건설에 검단신도시 사고와 관련해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오는 3월 추가로 안전점검 불성실 수행 혐의에 대해서도 청문을 진행해 1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할 전망이다. 영업정지 기간 GS건설은 토목건축공사업 활동이 금지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