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파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 크지 않다" [Fed 워치]

사진=로이터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31일(현지시간) "3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3월을 (금리인하) 시점으로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을 갖지 않을 것 같다"며 "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운 시일 내는 아니며 (3월이) 가장 가능성이 큰 경우나 기본 사례라고 부르는 경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 결과 현 시점에서 3월 회의 때에 금리를 인하할 확신을 가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최근 데이터가 좋아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은 인정했다. 그는 "성장세도 강하고 노동시장도 견조하며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다"며 "위원회는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지난 6개월 동안 좋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들어왔지만 인플레이션이 2% 아래로 내려갈 것이란 강력한 확신이 들 때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상품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됐고 시간이 가면 0%로 수렴할 것"이라면서도 "상품 외에 다른 부문에서도 인플레 완화에 더 많은 기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를 잡는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 "지금까지 잘 해왔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답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