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요즘 뭐하나 봤더니…"김건희 명품백 서명운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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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지역구서 '김여사 수사 촉구 서명운동'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의 한 길거리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수수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취지의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영부인 때문에 나락 안 된단 분노 확인"
"따뜻한 캔커피, 장미 한 송이 응원 감사"
고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양사거리에서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 및 명품백 진상 규명 수사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했다"고 사진과 함께 알렸다.고 의원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그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명품백 수수', '규탄한다'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거나 어깨띠를 두른 모습이다. 지역 주민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과 대화를 나누는 사진도 있다.고 의원의 서명운동은 지난달 29일 출범한 민주당 서울시당 '천만서울시민 서명운동본부' 활동이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당시 발대식에서 "김건희는 '퍼스트레이디'이지 '프레지던트'가 아니다"라며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해야 하듯 모든 아내도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고 했다.
고 의원은 서명운동을 마친 뒤 "대통령 부인 한 명에 의해 대한민국의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지면 안 된다는 광진 주민들의 분노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퇴근길 흔쾌히 서명운동에 참여해주시고 따뜻한 캔커피, 장미 한 송이로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대여 공세를 높이고 있는 고 의원은 전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오찬에 대해 "결국 김건희의 성역만 확인했던 자리 아니냐"며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항의하고 소신 있는 정치인으로서 이제 급부상하느냐는 기대감을 잔뜩 실어줬는데, 윤 대통령의 엄청난 힘을 다시 한번 확인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김 여사에 대한 문제는 한 위원장이 하나도 받아낸 게 없다. 이후 그전에는 사과해야 된다고 했던 분들, 이수정 교수의 발언(덫에 걸린 피해자)만 보더라도 납작 엎드린 것 아니냐"며 "결국 마리 앙투아네트의 승리"라고 했다.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도 총선 전에 반드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